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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필독도서 추천

PM필독도서: 린UX

by 코코1127 2025. 1. 30.

 

린UX


개인적으로 린시리즈 중 1개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계기는 기획자로서 첫 면접이였던 곳 면접관때문이였는데 면접관은 이 책을 읽어 봤냐는 질문을 하였고 내가 모른다고 답한 순간 면접관의 표정이 싹 바뀌었다. 그걸 보고 '아 이 면접을 떨어지겠구나'라는 직감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나는 이 책을 바로 주문했다. 얼마나 대단한 책이길래 날 떨어트리는가...! 하면서 말이다.


다 읽고 나서 난 그 회사를 꼭 갔어야 됬다며 엄청난 아쉬움을 (아직까지도) 지니고 있다. 이 책을 읽어봤냐는 질문 하나만으로도 남다른 PM인지 아닌지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PM이라면 꼭 읽어줘..

 

이 책은 내가 기획자로서 직함을 단 첫 회사를 근무한 곳이 생각나게 한다. 팀원이 10명내외면서도 대표가 만든 윗사람이 존재했고 공유 없는 폐쇄적인 회사와 강압적인 분위기였다. 급하게 온 건바이건만 진행하고 팀은 거의 정지 상태였다. 현상황에 대한 것을 1:1로 이야기를 나눠봐도 모두 포기한듯 보였다. 이를 바꾸려고 팀원들을 회의에 참여시키고(아무도 안부르는데도) 이것 저것 의견을 묻거나 등등 이러한 행위를 계속 했고 몇몇 있던 윗사람에게 사람들을 귀찮게 한다는 오명을 잠깐 쓰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참여하기 위해 다가온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나중에는 가장 수동적이였던, 업무에만 입이 무겁던 엔지니어 한명이 자신의 의견을 내길 시작하는 것을 보고 기뻐 그 날은 웃음을 멈출수 없었다. 이 책엔 내 방법이 맞았었다는 쾌감과 더 발전시킬 수 있었던 방향, 거기서 느낀 모든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때문에 재정독 할때에 얇은 책인데도 꽤 시간들여 깊이 있게 공감하며 독서했다. 이 방식대로 모든게 실행했더라면 정말 성공한 회사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아이템은 꽤 좋았다)


비록 퇴사한 이유는 돈때문이였지만, 거기서의 경험이 완전하지 않아도 팀의 변화를 이끌었었다는게 내겐 금같은 경험이였다. (MD에서 PM으로 전직한 일기 5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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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이 방법에 대한 단점은 일을 안하고 넘긴다라는 오해가 생기기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동의한게 아닌 이상, 팀에 디자이너 신입이 존재한다면,

개발과 디자이너들이 비즈니스와 고객, UX의 세계에 관심이 있는 쪽이 아니라면 안하는게 좋다.

 

위와 같은 이해도가 없다면 힘들다.

이걸 해결하려고 1-2시간을 걸쳐 비즈니스를 반복해서 이해시키려고 해도 앞에서 네네 하고 이해했다고 하면서 결국 원점이고

언제든 모르겠는건 질문해달라해도 질문은 질문대로 안하고 이해도 없이 자기 맘대로 일을 진행시켜서

기획자가 PM이 일을 제대로 안하고 넘겨서 일을 두번 하게 된다라고 불만이 생기더라. 

 

그럴땐 깔끔히 포기하고 워터풀가는게 제일이다...(또륵)

상황과 팀원의 성향에 맞춰서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