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이 되기 위해 패스트캠퍼스 vs 제로베이스

PM이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이야기

PM(프로덕트 매니저)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이 글을 클릭한 이유는 분명할 것입니다. PM이라는 직무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된 교육과 커리큘럼을 선택하는 데 망설이는 순간을 겪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 또한 같은 길을 걸으며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고민했던 적이 있기에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솔직히 말해, 교육 커리큘럼만 보면 모든 강의가 완벽해 보입니다. 나 역시 처음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몰랐고,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기준인 수강 기간과 비용을 최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로 진행되는 패스트캠퍼스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진도가 달라지며, 제로베이스는 6개월이라는 정해진 기간 동안 학습해야 했습니다. 저는 6개월이 너무 길게 느껴졌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했기에 처음엔 패스트캠퍼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스타트업에서 힘든 경험을 한 뒤, 재취업을 위해 제로베이스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로베이스는 기수제 운영과 취업 지원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었기에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취업 지원이라기보다는 포트폴리오 검토와 이력서 작성 방법을 알려주는 수준이었으며, 특별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은 없었습니다. 선결제 방식으로 수강료를 지불한 나에게는 취업 지원이 다소 형식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패스트캠퍼스와 제로베이스의 차이점(내돈내산 비교)

PM이 되기 위해 패스트캠퍼스 vs 제로베이스

두 강의를 비교하며 각각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말해 보겠습니다. 패스트캠퍼스는 짧은 기간 내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점에서 효율적이었고, 제로베이스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멘토링이 강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제로베이스의 기수제 운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기수별 졸업생 네트워크나 졸업 후 모임 같은 프로그램이 형식적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패스트캠퍼스는 내가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을 포함해 더 심화된 사례와 내용을 제공해 흥미로웠습니다. 강의의 질은 높은 편이었으며, 강의 내용 자체만으로는 패스트캠퍼스가 더 큰 만족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만으로 모든 것을 배울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경험하며 터득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며, 특히 PM은 이러한 실무 경험이 중요한 직무입니다.

 

PM은 정답이 없는 변수 속에서 균형을 맞추는 직무입니다. 대기업의 PM 출신 강사들이 제공하는 성공 사례는 유용하지만, 최신의 방법론이나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결국 PM이라는 직무는 자신만의 감상과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PM 취업 시장의 현실과 나만의 기준

PM 직무는 취업률이 높다고 하지만, 현재 시장도 포화 상태에 가깝습니다. 특히 신입 PM을 뽑는 기업은 많지 않아 면접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력서를 작성하며 느낀 것은, PM이 초봉으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는 경력직으로 이직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분석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더라도, 이력서 상의 직무 이력만으로 평가된다면 정확한 역량을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PM이라는 직무에 도전하며 깨달은 점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한다면 훨씬 더 즐겁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그 기준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편리함을 제공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사명감이 없었다면 PM이라는 직무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PM으로서의 면접을 준비할 때, 매번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나를 평가받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고 개선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치 VOC(Voice of Customer)를 분석하거나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처럼, 면접 과정 자체를 즐기며 발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M이라는 직무는 변수 속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성공 사례는 그 확률을 높일 뿐,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PM은 끊임없이 배우고, 경험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PM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