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에서 전직한 PM의 일기(4화)-자사몰MD이자 기획자

다음 이직은 브랜드 자사몰 MD이다. 말하면 알아주는 인지도에 종합몰, 공구몰 경험했으니 자사몰은 어떻까 하는 마음이 동해 출근하게 되었다.
자, 나름 대기업인 이곳.. 그 중 자사몰은 스타트업과 다를게 없었다.
오프라인 기반의 성장을 이룬 곳이라 오프라인 사입으로 현금 유통이 더 메리트 있는데 왜 자사몰을 키워야 되지? 라는 내부적 의문으로 온라인의 대세에 늦게 합류하기도하고 지원도 적은 편이라 거의 떠다니는 무인도 같달까.. 프로젝트 팀 같달까..
내부에 MD출신은 나 하나고 나머지는 마케팅이나 고객지원팀, 외부 마케팅팀, 기획MD팀에서 차출된 사람들이였다. 다들 MD가 어떻게 일하는지도 몰랐음..그러나 팀을 그렇게 뽑은 이유가 있었으니..ㅎㅎ
모든 일을 다해야했다 ㅎ GA부터 마케팅, 데이터 분석, MD, 서비스 기획 플랫폼에 필요한 모든것. 심지어 온라인 단독 상품 기획도 ㅎㅎ
여기서는 GA분석을 처음으로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MD에서 전직한 PM의 일기(4화)-자사몰MD이자 기획자

다이렉트, 오가닉 유입, 파라미터 조건별 유입 DAU, MAU 자사몰은 데이터의 신세계였다. 나는 내 카테고리 외의 전체 매출을 기록하고 분석하면서 신났었다. 어짜피 입사한거 내가 볼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공짜지 않은가..?

마케팅대행사 출신에게 이것 저것 묻고 나도 MD가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고 상부상조였다.
고객CRM 팀에서 차출된 과장님에게는 그루비A/B테스트나 고객 정보 보안에 관해 배웠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적인 집단이였을 것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MD업무에 대한 이해도 부족으로 행사 외엔 매출이 안나는게 당연시 됬고 매일 쥐잡이 회의만 지속적이였다. 그래도 난 스스로 채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매출을 성장해 나갔다.
여기서도 매출을 올릴 방안으로 서비스 기획도 도맡아하게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오늘 배송과 1+1이다.

오늘 배송 시작을 위한 경쟁사 조사부터 조건 및 특이사항을 수집하였고 서비스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또한 O2O 서비스로 행사 기획시 매장과 온라인이 재고를 공유함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동반성장을 이루는 특이 케이스라 해당 서비스에 대해 공부도 많이 되었고, 행사시 고려 대상이 되어 제약사항이 추가되기도 했다.
GA를 보는 법과 하는법, A/B테스트 범위 실패 등 MD외 적으로 더 많이 성장하고 지금의 내가 PM이 되게 완성지어준 곳이다.

이후 나는 패캠 서비스 기획을 통해 취업한 첫 기획자가 된다.